백자병(白磁甁)
글쓴이 : 以 齋     첨부파일 :     날짜 : 04-07-02    조회 : 3440
백자(白磁, White Porcelain)는 규사(硅砂)와 산화알루미늄을 주성분으로 한 ‘질’로 모양을 만들고, 그 위에 장석질(長石質)의 잿물을 입혀 1300~1350도에서 번조하여 자화(磁化)된 치밀질 순백의 반투명질 자기 입니다. 질은 순수한 우리말인데 보통 유약이라고 합니다.
태토와 유약 안에는 여러 가지 광물질이 포함되어 있으며 그중에서 백자의 색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소가 철분입니다. 자기와 연관이 깊은 철분은 산화제일철과 산화제이철인데, 철분이 태토나 유약에 들어 있으면 순백의 백자가 되지 않고 회흑색(灰黑色), 회색(灰色), 갈색(褐色),황색(黃色), 회청색(灰靑色), 청색(靑色)등 여러 가지 색을 나타내게 되어 좋은 백자가 되지 못합니다. 좋은 백자를 만들려면 애초에 철분 등 불순물이 없는 태토와 유약의 원료를 선정해야 하고 최소한의 철분이 들어 있는 원료를 선정해서 이를 수비하여 철분 등 불순물을 걸러내야만 합니다. 그러나 철분이 전혀 없는 원료란 거의 없다고 하겠으며, 대개 미량의 철분이 들어 있음으로 해서 각 시대와 각 지방, 각 가마에 따라 각기 독특한 백자가 생산되는 것입니다. 미량의 철분은 태토와 유약 내에서 가마 내의 분위기에 따라 대략 다음과 같은 발색(發色)을 합니다.
산화(酸化)제1철은 가마 내의 분위기가 마지막까지 산화번조(酸化燔造)일 때에는 갈색내지는 황색을 머금게 되고, 가마 내의 분위기가 마지막에 환원염번조(還元焰燔造)일 때에는 회청색 내지는 청색을 머금게 됩니다. 이때 직접적인 발색의 효과에는 태토도 중요하지만 유약이 보다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가마 내의 분위기라 하면 전술한 바와 같이 산화염번조(酸化焰燔造)와 환원염번조(還元焰燔造)가 있는데, 산화염번조는 가마에 불을 땔 때 끝까지 산소를 공급하면서 불을 때는 것이고(불을 때는 가마의 아궁이를 열어 놓고 굴뚝도 열어 놓는다), 환원염번조는 산소의 공급을 차단하면서 불을 때는 것입니다.(땔감을 많이 빠르게 집어넣고 불을 때는 아궁이를 막아 놓거나 굴뚝의 밑을 막기도 한다).
산소공급이 많으면 태토나 유약 내에 포함되어 있는 미량의 철분이 모두 산화되어 산화제2철이 되어 녹슨 색이 되므로 철분의 함유량에 따라 갈색 또는 황색을 머금게 되고, 산소공급이 차단되면 철분이 모두 환원되어 산화제1철이 되어 쇠의 본래의 색인 푸른색이 되고 철분의 함량에 따라 회청색 또는 담청색을 머금게 됩니다.
백자의 색은 복합적으로 불의 성질과 도자기 바탕이 되는 각 지방의 흙의 성분 또는 흙 색깔의 차이와 유약의 성분에 따라 도자기 색의 차이가 나타나게 됩니다.
백자의 제작방법은 태토 구입 - 수비 - 건조 - 토련 - 성형 - 굽깍기 - 조각 - 건조 - 초벌구이 - 그림시유 - 재벌구이입니다.
백자의 종류에는 크게 1) 순백자(純白磁) 2) 청화백자 3) 철회백자(鐵繪白磁) 4)진사백자(辰砂白磁)가 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백자에 대한 나의 느낌은 백자는 역시, 한국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해 주는 것 같습니다.
부드러운 곡선미와 한국이 백의민족임을 잘 나타내주는 흰색..... 얼마나 절묘한 조화인가?
도자기를 무심히 바라보노라면 괜히 마음가짐이 정숙해지고 편안해지는 것 같습니다.

조선시대 백자병

높이 : 3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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