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매(政堂梅)
글쓴이 : 以 齋     첨부파일 :     날짜 : 04-03-22    조회 : 3653
一椀茶出一片心 한 잔의 차는 한 조각 마음에서 나왔고
一片心在一椀茶 한 조각 마음은 한 잔의 차 속에 담겼네
當用一椀茶一嘗 이 차 한잔 맛보시게
一嘗應生無量樂 한 번 맛보면 한량없는 즐거움이 생긴다네
함허선사 (1376 ~ 1433)

사진에 올린 향기로운 매화 차는 단속사지에 있는 정당매의 매화입니다.
아주 특별한 차이므로 능화판으로 찻잔 받침을 사용해 보았지요.
매화차 한잔 하시고 좋은봄날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스님께서 심으신 매화향기도 그립습니다.*^^*

3월 13일 봄 나들이차 단속사터 석탑 뒤편에 있는 매화 나무를 만나러 갔습니다. 고려말 통정 강회백(姜淮伯)이 어릴 때 절에서 글을 읽으면서 심었다고 합니다. 나무 옆에는 ‘정당매 비각(政堂梅 碑閣)’이 세워져 있고 통정이 정당문학 겸 대사헌을 지냈기 때문에 매화나무에 ‘정당매’라는 이름을 붙였다고합니다. 통정은 46세로 일생을 마치기 전에 자신이 손수 심은 정당매를 찾아와 읊은 시도 있습니다.

  단속사에서 손수심은 매화를 보며

우연히 옛 고향을 다시 찾아 돌아오니
한 그루 매화 향기 사원에 가득하네

무심한 나무지만 옛 주인을 알아보고
은근히 나를 향해 눈 속에서 반기네
계절이 바뀌어 겨울이 가니
천심을 매화에게서 볼 수 있네

다만 솥을 가지고 매화 열매 조리할 것인데
부질없이 산 속을 향해 지었다 또 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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