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매(盆梅)감상
글쓴이 : 以齋     첨부파일 :     날짜 : 03-12-26    조회 : 3487
저희 난실에서 매화가 꽃을 피웠습니다.

- 분 매 -

명주 이불에 추위 무거워 하룻밤이 한 해 같더니
분의 매화 활짝 피어 문종이에 선명하다.

외론 등걸 흙을 안아, 추위 속에 늙어 왔고,
짧은 줄긴 꽃을 받들어 달빛 받아 아리땁다.

얼음 풀리자마자 봄 뜻이 스멀거려
버들눈 뜨기도 전에 꽃망울을  떠뜨렸네.

한 방안 맑은 향기 붐볕이 포근하니
강남 땅 이월 날씨가 부러울 것 없구나.

                            - 조찬한(趙纘韓)

* 하룻밤이 한 해 같은 긴긴 겨울밤, 활짝 피어 준 분매의 구원!
  방안이 향기로 가득한 이 때아닌 봄의 축복!


* 꽃은 쾌심(快心)의 맑고 밝은 웃음이다. 그 향기는. 접근하는 모든  
  영혼을 찬미하고, 세정(洗淨)하고, 위무(慰撫)하여, 미소를 이끌어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