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봉암사(3)-극락전
글쓴이 : 관리자     첨부파일 :       날짜 : 03-10-08    조회 : 2216
  

대웅보전 동쪽에 자리한 극락전은 앞면과 옆면 모두 한 칸인 데다가 지붕이 두 겹이며 정사각형의 사모지붕을 하고 있어 전각의 모습이 매우 독특하다.  사모지붕이 모이는 중심에는 탑의 상륜부처럼 보이는 것을 얹고 있는데 `절병`이라고 한다. 평면이 정방형인 이런 전각은 대개 본래 목탑이 세워졌던 자리에 다시 지은 것들이다. 이 극락전의 석조기단은 9~10세기경의 것이니, 그때에는 이곳에 목탑이 있었던 듯하다. 17세기에 불타서 다시 지었는데 옛 모습대로는 하지 못하고 1층만을 지어 법당으로 쓰고 있다.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55호로 지정되어 있다.
후삼국의 각축이 한창일 때 신라 마지막 황인 경순왕이 견훤의 군사에 쫒겨 피난을 와서 이곳에 머물렀다고 한다. 또 임진왜란 때 왜병들이 장작개비에 불을 붙여 지붕에 얹으면 불이 붙기는커녕 오히려 장작개비만 날아가버릴 뿐이었다는 이야기가 전할 만큼 신비감을 주는 건물이다.
  
        
극락전 구품탱

안에는 아마타불상과 극락회상도를 모셔놓았는데 백여 년 된 이 회상도는 극락의 모습으르 잔잔하게 표현한 것으로 흔히 보기 어려운 것이다.



목수현(직지성보박물관 학예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