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사 대웅전 중창 상량문 현판(直指寺大雄殿重刱上樑文 懸板)
1735년


나무
45.3×223.4×2.


<대웅전 중창 상량문>은 영조 11년(1735)의 상량식에 쓰였던 글로, <대법당 중창기>보다 오히려 내용이 상세하다. 이 상량문에서는 먼저 직지사의 역사를 찬탄하고 공역에 관계한 사람들의 소임과 명단을 밝힌 후, 운문으로 된 상량노래[六偉詞]에 이어, 상량한 후 좋은 일이 있기를 비는 축원을 썼다. 마지막으로 글은 봉사산인鳳沙散人 정준鄭儁이 영조 11년(1735)에 썼음을 밝혔다. 공역에 관계한 스님들을 보면, 중창의 총 지휘자는 승통僧統을 맡고 있었던 종익宗益 스님이며, 수변琇卞·청찰淸察 스님이 이를 도왔다. 여기에 의천義天·처명處明·관징 스님 등 산중대덕이 힘을 모았으며 충묵忠黙·청원淸源 스님이 대화주大化主, 조원祖遠 스님이 화주化主를 맡았다. 취운就運 스님은 목수를, 설운雪雲 스님은 석공을 총괄하였으며 대들보에 용수龍首를 잇대는 일은 치백緇白 스님이, 기둥의 봉두鳳頭를 조각하는 일은 설인雪仁 스님이 담당하였다. 담현曇現 스님은 재물을 담당하였으며 쌍윤雙允 스님이 음식공양을 담당하였다. 이로써 한 전각의 중수에 관계된 스님들의 소임이 어떠한지를 엿 볼 수 있으며, 당시 실제로 일을 담당한 스님들이 어떤 분들이었는가를 알 수 있다. 또한 이 글을 통하여 이때의 공사에서는 앞기둥의 주춧돌 여섯을 바꾸었으며 불상 세 구를 모셨음도 아울러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