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지은니 대방광불화엄경 권 제7 보현삼매품 제3 사경
고려시대


감지에 은니



  지난 2015년 소장유물 중 대방광불화엄경 세계성취품世界成就品 사경과 함께 감지紺紙에 새로이 장황粧&\#17177;하는 보존 처리를 완료하였다. 사경은 불경을 서사書寫하는 행위인 동시에 서사된 작품을 가리킨다. 우리나라에서는 불경이 전해진 이래 사경이 행해져 왔으며 특히 고려시대에 널리 성행하였다. 이 대방광불화엄경 보현삼매품 또한 고려시대에 조성된 사경이다.
  대방광불화엄경 보현삼매품의 대강의 내용은 이러하다.
  보현보살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아 일체제불비로자나여래장신삼매에 들자 시방의 모든 부처님이 나타나 이구동성으로 보현보살을 칭찬하고 가피를 내리며 보현보살의 이마를 만진다. 보현보살은 삼매 속에서 시방세계에 온갖 영상을 나타내고 삼매로부터 일어나니 일체 여래가 털구멍 속에서 광명을 놓고 게송으로 보현보살을 찬탄하였다. 또 여러 보살 대중이 보현보살을 향하여 합장하고 우러러보면서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같은 음성으로 찬탄을 하다가 보현보살에게 법을 청한다. 청량소에서 이 품의 취지를 법계의 대중으로 하여금 법계의 덕을 이루고자 함을 취지로 삼는다 하였다. 보현보살의 덕이 두루한 것은 곧 부처님의 행문을 나타내는 것이다. 보현삼매품의 앞의 여래현상품의 물음에 답하기 위하기 보현보살이 삼매三昧에 든 것이며 삼매에서 나와 뒤에 이어지는 품인 세계성취품世界成就品,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비로자나품毘盧遮那品의 설주說主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