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사 삼성암 칠성탱(直指寺 三聖庵 七星幀)
1888년


삼베에 채색
149.0×146.0㎝


  직지사 삼성암에 봉안되어 있던 칠성탱이다. 화기畵記의 내용을 통해 1888년(고종 25)에 조성되어 황악산 직지사 삼성암에 봉안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 불화를 제작한 화승은 우송상수友松爽洙, 삼인三仁, 찬규璨奎, 창원彰元, 두명斗明 등이다. 수화승인 상수는 합천 해인사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화승으로, 19세기 해인사 일대에서 활동했던 수룡당繡龍堂 기전琪銓의 화풍을 이은 대표적인 화승이다. 상수 외에도 화기에 나타나는 화승인 삼인, 두명 불화의 증명證明을 담당했던 추담정신秋潭井辛 등 불화 조성에 참여했던 대부분의 승려가 해인사 소속의 승려로 직지사 삼성암 불화의 조성 당시에 해인사 승려들이 대거 참여했음을 알 수 있다.

  직지사 삼성암 칠성탱은 주불主佛인 치성광여래熾盛光如來를 중심으로 좌우에 일광보살日光菩薩과 월광보살月光菩薩이 위치한다. 상단에는 좌우로 북두칠성을 상징하는 칠원성군七元星君이 표현되어 있으며, 하단에는 제왕들이 표현되어 있다. 치성광여래의 자세와 법의자락의 표현 그리고 하단부 제왕들의 손을 아래로 모은 자세나 홀笏을 쥐고 있는 자세와 구도에서 1874년에 수룡당 기전이 제작한 해인사 길상암 치성광여래도와 상당히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칠성신앙七星神仰은 조선시대에 크게 성행하는데 칠성의 주불인 치성광여래가 약사여래藥師如來와 같은 역할을 담당하였기 때문에 민중들의 큰 관심을 받은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자식이 없는 부인이나 아들을 낳고 싶어 하는 부인, 자식의 수명을 비는 신도들에게서 큰 인기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