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국사 괄허당 진영(惠國寺括虛堂師影)




111cmx70cm


진영 속의 괄허당은 좌안칠분의 자세로 의자에 앉아 있다. 회색 장삼에 붉은 가사를 입고 오른손은 가볍게 팔걸이를 잡고, 왼손은 불자를 들고 있다. 스님의 얼굴 표현은 사실적으로 묘사되고 있으나, 상반신과 하반신의 비례가 맞지 않아 어색하다. 배경은 혜국사 구암당 진영과 마찬가지로 화문석과 산수화가 담긴 병풍으로 표현하였고, 병풍 앞에는 경전을 올린 경상을 소품으로 그려 스님의 학식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전체적으로 황색 계열의 색채가 많다. 화문석, 병풍, 스님이 입고 있는 가사의 색이 그것인데, 같은 색 계열의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팔걸이와 녹색의 등받이가 있는 의자를 그려 인물을 돋보이게 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화면 왼쪽 상단에 ‘양종정사괄허당대선사영兩宗正事括虛堂大禪師影’이라는 영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