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사 신중탱(古芳寺 神衆幀)
18세기후반 ~ 19세기


비단에 채색
167cm×120cm


대승불교가 발달하면서 중생을 구제하기 위한 많은 불ㆍ보살들의 서원에 따라 신앙의 형태가 다양해졌다. 이와 함께 인도 재래의 토속신뿐만 아니라 전파되는 지역의 토속신들까지 불교 신앙으로 표용하여 불법佛法 수호신으로 편입시키게 되었다. 이들 호법신들을 복합적으로 묘사한 그림이 신중탱화이다. 고방사 신중탱은 일반적으로 위태천을 중심으로 양 옆에 팔부중이 자리하는 것과 달리 상단은 제석 ․ 범천을 주존으로 하는 천부로, 하단은 위태천과 권속이 모여 있는 천룡부로 이루어졌다.
천부와 천룡부의 신앙체제로 이루어진 신중탱에 토속신들이 편입되는 신앙적 변화로 말미암아 제석 ․ 범천 ․ 위태천이 신중탱의 중심에 자리하게 되는 것은 18세기 후반~19세기에 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화려한 색채 사용과 인물의 섬세한 묘사가 두드러지는 작품이나 화면 하단부의 파손이 심하다.